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80대 노부부가 전하는 사랑의 합주’
10여 년간 버스킹으로 재능기부
김수경, 이옥자

김수경, 이옥자

파주지역 요양원과 중증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 아코디언과 키보드를 연주하며 음악 봉사를 실천하는 김수경, 이옥자 부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 부모 등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준다는 의미에서 공연단 이름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지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액세서리 도매업을 하던 부부는 사업 실패로 인해 파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들은 큰 빚을 진 상황에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희망을 잃어가던 중, 우여곡절 끝에 파산 면책 후 작은 아파트로 이사한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갚기 위해 봉사를 실천하고자 했다. 2014년 봄, 김수경 님은 아코디언을, 이옥자 님은 키보드를 배우기 시작했고, 부부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 6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처음에는 봉사할 곳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 번 공연을 시작하고 나니 환자들과 담당자들로부터 요청이 쏟아지면서 점차 활동이 확대되었다. 이옥자 님은 복지시설의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언제 또 공연 오시냐’고 물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고... 부부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소외된 이웃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는 공연을 이어가고자 하는 꿈이 있다. 소망을 담아 울려 퍼지는 부부의 악기 소리는 우리 가슴에 힘찬 울림을 주고 있다.

목록